한인사회
오영준 전 뉴욕평통 회장 별세
2016-07-19 (화) 조진우 기자 글꼴크게작게인쇄이메일facebooktwitter구글
▶ 자택서 수영도중...향년 79세
오영준(사진) 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뉴욕협의회장이 18일 돌연 세상을 떠났다. 향년 79세.
유가족들에 따르면 오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스태튼아일랜드 자택 수영장에서 홀로 수영을 하던 중 숨을 거뒀다.
사인은 오 회장이 평소 앓고 있던 지병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. 오 회장은 수년 전부터 간혹 뒷머리 쪽 혈관이 막혀 한동안 멍한 상태가 이어지는 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, 가족들은 이날도 오 회장이 수영을 하던 중 갑자기 이 같은 증세가 나타나 숨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심장 마비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.
오 회장의 부인은 “점심 식사를 하기 전 날씨가 덥다며 집 뒤쪽의 수영장에 간 남편이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데리러 갔더니 의식을 잃은 채 수영장 안에 있었다.”며 “급히 911에 전화해 남편을 건져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”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.
1970년대 이민 와 미국 특수 부대에 제대한 오 회장은 수산업에 몸담은 후 제5대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과 제6기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장, 뉴욕한인회 부회장 등 주요 한인단체 임원을 맡아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대표적인 한인 1세 이민자로 평가돼 온 인물이다.1991년 남북한 유엔가입 당시 남북한 유엔가입 기념 위원장을 맡아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. 유족으로는 미망인과 아들 3남 가족이 있다. A2